포기는 실패가 아닌, 성공을 위한 지혜로운 선택 현대 사회는 "절대 포기하지 마라"는 신념을 강요하며 끝까지 밀어붙이는 것을 성공의 필수 요소로 강조한다. 하지만 줄리아 켈러(Julia Keller)는 자신의 저서 *퀴팅 더 나은 인생을 위한 기술에서 이러한 통념을 정면으로 반박한다. 켈러는 포기를 단순한 실패가 아닌, 더 나은 선택을 위한 전략적 도구로 바라본다. 그녀는 인생에서 반드시 필요한 순간에 포기하는 것이 오히려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고 말하며, 포기에도 방법과 기술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 책에서 켈러는 포기를 성공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세 가지 핵심 기술로 유사 그만두기올바른 질문 던지기 그리고 생각의 전환;을 제시한다. 이 글에서는 켈러의 3가지 퀴틸의 기술에 대해 더 자세하게 살펴보겠다.
1. 유사 그만두기 단계적 포기의 기술
첫 번째 포기의 기술은 '유사 그만두기(Simulated Quitting)'다. 유사 그만두기는 말 그대로 완전한 포기를 하기 전에, 마치 그만두는 것처럼 일종의 예행연습을 해보는 과정이다. 켈러는 이를 통해 본격적인 포기 결정에 앞서 자신의 감정적, 정신적 반응을 미리 경험해보고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많은 사람들이 포기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스스로를 불행한 상황에 오래 묶어두곤 한다. 하지만 이 기술을 사용하면, 과감히 그만두는 것의 실제적인 결과를 미리 가늠해 볼 수 있다. 유사 그만두기의 핵심은 가상의 시나리오를 설정하고, 그 상황을 시뮬레이션해보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직장을 그만두려는 생각이 있을 때, 먼저 한동안 휴직을 내거나, 직장에서 해야 할 주요 업무를 줄여보는 것이다. 이를 통해 자신의 감정적 부담이나 실제 생활에서의 변화를 확인하고, 진짜로 그만두는 것이 옳은 선택인지 평가할 수 있다. 켈러는 이 과정이 포기 결정을 내리기 전에 개인이 감정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주장한다. 유사 그만두기를 통해 사람들은 더 이상 그만두기를 두려워하지 않고, 그만두는 행위의 장단점을 객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 이 기술은 특히 우리가 감정적 결정을 내리기 쉬운 순간에 유용하다. 켈러는 큰 변화를 앞두고 바로 결단을 내리기보다는, 그 결단이 가져올 결과를 먼저 시뮬레이션해봄으로써 불필요한 후회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를 통해 사람들은 단순한 직관이나 감정이 아닌, 체험에 기반한 선택을 할 수 있게 된다.
2. 올바른 질문 던지기 결정의 핵심
두 번째 기술은 올바른 질문 던지기(Asking the Right Questions)다. 줄리아 켈러는 포기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에게 올바른 질문을 던지는 것이라고 말한다. 많은 경우, 우리는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명확한 질문을 하지 못하고 혼란에 빠진다. 그로 인해 결정을 미루거나, 때로는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기도 한다. 켈러는 여기서 질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그 질문이 우리의 선택과 삶의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도구임을 역설한다. 켈러가 제안하는 질문은 단순한 그만둘까, 계속할까? 가 아니다. 그는 보다 깊이 있는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이 일을 지속하는 것이 나의 장기적인 목표에 부합하는가? 이 일이 나에게 기쁨이나 성취감을 주는가? 이 일을 계속함으로써 내가 잃는 것은 무엇인가? 와 같은 질문들이 그것이다. 이러한 질문을 통해 자신이 정말로 무엇을 원하는지, 그리고 현재의 상황이 그것을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를 분석할 수 있다. 올바른 질문 던지기는 자기 성찰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켈러는 사람들이 외부의 압박이나 사회적 기준에 휘둘리지 않고, 자기 내면의 진실한 욕망과 목표를 탐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러한 질문을 던지고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우리는 우리에게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을 위해 무엇을 포기해야 할지를 명확하게 알 수 있다. 질문은 선택을 명확히 해주는 지침서와 같다. 켈러는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서 자주 던져야 할 핵심 질문 목록을 제시하며, 이러한 질문을 통해 인생의 중요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중요한 것은 이 질문을 단지 던지는 데 그치지 않고, 그 답을 통해 실제 행동을 취하는 것이다.
3. 생각의 전환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기
마지막 기술은;생각의 전환(Shift in Mindset)이다. 이는 단순히 그만두는 것의 의미를 재정의하고, 실패나 좌절로 보지 않는 태도를 형성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포기를 부정적으로 인식하며, 그만두는 것을 패배나 나약함으로 여긴다. 하지만 켈러는 포기를 실패가 아니라, 더 나은 선택을 위한 과정으로 보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생각의 전환은 기존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관점으로 상황을 바라보는 것이다. 켈러는 포기를 나쁜 선택이 아니라, 더 좋은 기회를 위한 발판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우리의 사고방식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자신이 어떤 상황에 매달리고 있는 이유를 파악하고, 그 상황에서 이탈하는 것이 나쁜 것이 아님을 스스로 납득하는 것이다.켈러는 특히 자신이 바꾸기 어려워 보이는 상황에서도 새로운 관점으로 접근하면, 그 상황을 다르게 해결할 수 있는 길이 보일 수 있다고 강조한다. 예를 들어, 직장에서의 불만족을 단순히 더 나아질 거야라고 참아내기보다는, 그것이 나의 삶의 가치와 얼마나 일치하는지를 생각해보는 것이다. 만약 일치하지 않는다면, 새로운 직업을 찾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는 식으로 사고의 틀을 바꾸는 것이다.생각의 전환은 긍정적인 포기를 가능하게 만든다. 켈러는 우리에게 포기는 좌절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의 한 과정임을 인식하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우리는 자신에게 더 나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고, 더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인생을 살 수 있게 된다.줄리아 켈러의 퀴팅 더 나은 인생을 위한 기술은 포기에 대한 전통적인 부정적 인식을 뒤집고, 이를 성공과 행복을 위한 전략적 도구로 제시한다. 그녀는 유사 그만두기, 올바른 질문 던지기, 그리고 생각의 전환이라는 세 가지 기술을 통해 사람들이 포기를 현명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이러한 기술을 통해 우리는 단순한 좌절이 아닌,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다.켈러의 포기 기술은 단순한 이론이 아닌, 실생활에서 적용 가능한 실질적인 지침이다. 우리는 포기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으며, 오히려 그것을 통해 더 나은 인생을 설계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언제, 어떻게 포기할지를 아는 것이며, 이를 통해 우리는 더욱 지혜롭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다.